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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냐] 아파트먼트호텔 알마로사

Almarossa

토스카나 소도시의 맛과 로컬 라이프 

알마로사 (Almarossa)는 올드타운의 볼로냐(Bologna) 대학 근방에 자리잡은 아파트먼트 호텔입니다. 볼로냐 기차역에서 걸어서 한 15분 쯤, 두 개의 탑과 마조레 광장이 있는 구시가 중심가에서는 10분이 채 걸리지 않습니다. 만일 렌터카가 있다면, 건물에 주차가 되지 않기 때문에, 근방의 공용 주차장에 세우도록 안내가 옵니다.   

볼로냐는 피렌체와 베네치아의 중간에 자리잡고 있는데, 기차를 타면 피렌체에는 40분쯤, 베네치아는 한 시간 반정도 걸립니다. 굳이 복잡하고 물가가 비싼 관광지 도시보다, 볼로냐를 베이스 캠프로 삼고 여유롭게 머물며 기차여행을 떠나는 것도 괜찮습니다. 

볼로냐는 유럽 최초의 대학이 설립된 곳이고 지금도 관광지라기보다는 자유로운 대학가의 분위기에 더 가깝습니다. 또한 '뚱보의 도시'라는 별명으로도 불릴만큼 토스카나에서 알아주는 미식의 도시이기도 하죠. 특유의 붉은 건물과 기둥이 늘어선 복도식 거리 구석구석에는 놀랄만큼 진한 라구 소스로 무장한 로컬 식당들이 넘쳐나고, 저녁이 되면  막 만든 노란 빛깔의 홈메이드 탈리아텔레와 토르텔리니 생면을 쇼윈도에 진열합니다. 전통적인 소도시의 특유의 여유로운 라이프스타일과 흥겨운 리듬이 살아 숨쉬는 그런 곳이죠.   

알마로사는 1920년대 붉은 벽돌로 지은 건물의 일부를 아파트먼트 호텔, 즉, 서비스드 아파트로 제공하는데, 그 중에는 작은 주방이 붙은 원룸같은 스튜디오 타입도 있습니다. 내부는 완전이 새롭게 리모델링해서 모던하고 깔끔하게 디자인 되어있습니다. 또 주방에는 각종 냄비는 물론, 심지어 치즈 그라인더까지 갖춰져 있고, 공용 세탁실과 건조기도 있습니다. 다만, 옆방에서 음악이라도 크게 틀면 방음은 살짝 좀 아쉬운 편입니다.

저는 주방이 붙어 있는 스튜디오를 빌려 머물렀는데, 기왕이면 사먹지만 말고, '탈리아텔레 알 라구' 만드는 법을 여기 볼로냐에서 익혀서 직접 만들어 보고 싶었거든요. 시내에 유명한 이틀리(Eataly) 매장이나 작은 골목 가게들에서 재료를 사도 좋고, 멀리 갈 것 없이 알마로사 바로 옆 건물 1층에 있는 동네 마트에서도 충분히 다양하고 신선한 재료들을 구할 수 있습니다. 치즈와 프로슈토 매대 할아버지와는 한 마디도 말이 통하진 않았지만, 눈치와 바디 랭귀지만으로도 이 신나는 쇼핑에는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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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여성 만드는 파스타

탈리아텔레와 토르텔리니
​(Tagliatelle & Tortellini) 

'볼로네제 파스타'라는 이름으로
잘못 알려진 토마토와 고기 소스 파스타의 진짜 이름은 탈리아텔레 알 라구 (Talgliatelle al ragu)라고.

탈리아텔레는 칼국수같이 넓적한게 넓은 파스타 면의 이름이라네요.

볼로냐에서 사실 더 유명한 파스타는

​'토르텔리니'라고 불리는 물만두처럼 생긴 파스타인데, 두 장의 반죽 안에 치즈나 햄 등의 속재료를 넣고 빚어 만든 생파스타로, 꼭 만두국처럼 맑은 국물에 담겨나오는 요리도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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